순천만 초록빛 장관…여름밤 수놓는 물·빛 향연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가을이면 황금빛 갈대로 유명한 전남 순천만 습지가 한여름 초록빛 갈대로 장관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화려한 물과 빛의 향연이 펼쳐져 한여름 밤을 수놓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만 습지 위로 초록빛 물결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갈대들은 살랑대는 바람에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춤을 춥니다.

관광객들은 그림같이 펼쳐진 갈대밭 산책로를 거닐며 추억을 만듭니다.

<신용대·박기원 / 서울 강서구> "바람도 많이 불고 갈대도 흔들리고 해서 되게 시원하고 생각보다 좋네요. 원래는 갈색만 봤는데 녹색으로, 또 바다에서 보니까."

순천만의 갈대밭 면적은 약 500만㎡,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순천만 습지의 한여름 갈대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귀가 시원해지는데요.

어둠이 내리면 국가 정원에서는 빛과 물의 쇼가 펼쳐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해가 저물자 정원이 오색 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호수는 거대한 극장으로 변했습니다.

솟구치는 물줄기와 화려한 불빛의 향연이 한여름 밤을 수놓습니다.

<김종철·최명희 / 충남 아산> "덥기는 한데도 가족끼리 나오니까 되게 좋아요. 멋있어서 정말 좋아요. 재미있어요. 즐겁고 조명도 예쁘고."

빛으로 물든 꽃과 나무는 동화 속 세상을 연상케 합니다.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남깁니다.

<남시은·김우진 / 전남 여수> "사진 찍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재미있었어요.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

한여름 밤을 수놓는 순천만 물빛축제는 오는 25일까지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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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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