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득점 지원에도…첫 등판부터 꼬인 마틴게일배팅

[앵커]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의 마틴게일배팅이 시즌 첫 등판에서 든든한 득점 지원에도 조기 강판됐습니다.

뒤늦게 캠프에 합류해 부족했던 실전 등판의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3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류현진이 1회를 삼자 범퇴로 정리하며 2022시즌 시작을 알립니다.

2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솔락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3회까지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뽐냅니다.

토론토 타자들도 힘을 냈습니다.

1회 스프링어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이적생 채프먼의 석 점 홈런까지 두 개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2회에는 마틴게일배팅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잰슨의 솔로포, 3회에는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이 이어져 6대 1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마틴게일배팅은 4회에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1사 1루에서 이바녜스에게 초구 2루타를 얻어맞아 두 번째 점수를 줬고, 계속된 1, 3루에서는 컬버슨에게 적시타를 또 맞았습니다.

주자를 2루와 3루에 놓고서는 하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마틴게일배팅의 왼발에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6대 4에서 마틴게일배팅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구원 등판한 메리웨더가 밀러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마틴게일배팅의 시즌 첫 등판 성적은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이 됐습니다.

직장폐쇄 여파로 뒤늦게 캠프에 합류해 실전 등판이 부족했던 탓인지, 전반적으로 몸이 덜 만들어진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토론토는 텍사스에 6대 12로 역전패하면서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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