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행운의 자책골…신태용호, 북한에 1-0 승

[스포츠와이드]

[앵커]

남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북한에 1대0으로 이겼습니다.

상대 자책골로 승점 3점을 챙긴, 행운이 따른 경기였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는 북한을 상대로 변화를 택했습니다.

스리백 수비를 가동하는 동시에 스피드와 공간 침투력이 뛰어난 진성욱을 최전방에 세웠습니다.

하지만 전원 수비에 가담하는 북한의 수비벽은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결승골은 운이 따랐습니다.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가 북한 리영철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막판 북한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1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1승1무가 된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향해 한발 전진했지만 골 결정력과 세트피스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합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분명히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한개씩은 넣어줘야만이 우리 팀이 힘을 받고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남북한 선수들 사이에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장현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리명국 선수랑 오랜만에 보게되서 안부 정도 나눴고 명국이 형이 이제 월드컵가서 잘 하라는 말을 해줬던 것 같아요."

대표팀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6경기 만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대회 우승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벌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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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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