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인기' 스타렉스 전문절도단 검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승합차 수십대를 훔쳐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남아에서 선호하는 그랜드 스타렉스만 훔친 뒤 폐차신고된 차량의 차대번호를 붙여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장아름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기자]

새벽시간 교회 앞에 주차된 승합차에 누군가 시동을 걸고 유유히 출발합니다.

48살 김 모 씨와 최 모 씨는 미리 준비한 열쇠 제작장치로 전국을 돌며 3년간 승합차 70대를 훔쳤습니다.

훔친 차는 모두 그랜드 스타렉스.

일정한 시간에만 운행하고 주차하는 교회나 학원차량을 주로 노렸습니다.

<차량 도난 피해자> "새벽기도 운행하려고 나와보니까 없어졌어요. (차는 항상 이 장소에 세워놓으셨어요?) 네, 이 장소에… 아, 이거보다도 좀 더 앞에…"

이들은 장물 알선책과 중고차 수출업자 등과 짜고 동남아에서 잘 팔리는 이 차종만 훔친 뒤 대당 2천만원 넘게 받고 캄보디아로 밀수출했습니다.

이들은 폐차신고된 다른 차량의 서류를 사들이인 뒤 도난차량에 폐차 차량의 차대번호를 붙여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훔친 차를 인천까지 몰고가며 위조번호판을 여러번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성봉섭 / 목포경찰서 형사과장> "수출차량이 워낙 많다 보니까 세관 측에서 인력이나 시간 부족 등등으로 다 검사를 못 하는데 그런 허점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절도책과 중고차 수출업자 등 4명을 구속하고 장물 알선책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연합바카라 카지노 장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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