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집 주변서 잠복…차 몰고 나오면 '쿵'

[생생 네트워크]

[앵커]

조만간 8ㆍ15 특사를 통해 운전온라인카지노 취소자 상당수가 구제를 받을 전망입니다.

온라인카지노를 다시 따러 시험장을 찾는 이들 가운데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노린 자해공갈단이 붙잡혔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 씨의 화물차 맞은 편에서 SUV 차량이 다가옵니다.

김 씨는 속도를 줄이며 길가로 차를 몰았고 그 순간 한 남성이 김 씨의 차에 부딪친 뒤 바닥에 나뒹굽니다.

그런데 쓰러진 남성은 마주오던 SUV 차량에서 내려 김 씨가 차를 운전하기만 기다리던 자해공갈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온라인카지노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몬 김 씨는 이 남성에게 합의금 550만원을 건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무온라인카지노로 운전하던 강 모 씨도 200만원을 억울하게 뜯겼지만 한마디 하소연도 못했습니다.

<강 모 씨 / 자해공갈 피해자> "나야 어찌할 방도가 없잖아요. 신고를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합니까. 줘야지…"

4년 전부터 이렇게 피해를 본 이가 전국적으로 96명, 피해액이 5억원에 육박합니다.

대부분 취소된 운전온라인카지노를 다시 따기 위해 시험장을 찾으면서 차를 몰고 갔던 이들이었습니다.

<석정복 /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주소를 알아놓고 뒤따라가 집까지 알아낸 뒤 잠복했다가 차를 끌고 나오는 동시에 범행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특히 6, 70대가 주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송 모 씨 / 자해공갈 피의자> "돈 받는 부분에서 좀더 유리하지 않을까 했어요. 조금 적게 받더라도 빨리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자해공갈 일당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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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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