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 샌즈카지노 구속 결정

[생생 네트워크]

[앵커]

샌즈카지노 문제로 위층에 사는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남편에게 상해를 입힌 30대 피의자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샌즈카지노 문제로 아파트 위층에 사는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34살 김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하남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위층의 67살 A씨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로 66살 A씨 아내를 숨지게 하고 A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이튿날 오후 인천에서 붙잡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던 김 씨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나요?) 죄송합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샌즈카지노 문제로 위층 부부에게 앙심을 품고 한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흉기를 구입해 윗층 현관문 옆 공간에 숨겨놨고, 복도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알아냈습니다.

별다른 직업 없이 폐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던 김 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 부부에게 여러차례 항의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범행 직후 김 씨는 옷을 갈아입고 짐을 싼 뒤 초조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으며 황급히 현관문 밖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CC샌즈카지노에 고스란히 찍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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