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듣고 자란 돼지 "고기 맛도 좋아요"

[생생 네트워크]

[앵커]

사람 못지 않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돼지가 있다고 합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라서 고기 맛도 좋고 생산 효율도 높다고 하는데요.

박정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거창군의 한 돼지사육 농장.

바닥에는 푹신한 왕겨가 쫘악 깔렸습니다.

사방이 뻥 뚫려 있어 한여름 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도 흘러나옵니다.

돼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사육 환경을 개선한 '동물복지 농장'입니다.

<김문조 / 더불어행복한 농장주> "돼지를 좀 더 편안하게 관리해주면 성장 속도가 좋아져서 실질적으로 농가 경영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4천마리가 넘는 돼지를 키울 수 있지만 현재는 2천5백마리만 있습니다.

돼지들이 더 편안히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문운경 /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 "동물복지농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농가 소득 경감 부분에 대해서 직불제를 도입하거나 표준 매뉴얼을 개발해서…"

덕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아 이번달 시장에 내놓게 됐습니다.

<노갑호 / 부경양돈농협 본부장>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면 한돈 농가들에는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없이 자란 돼지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박정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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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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