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7만ㆍ입금액 1조…조폭 운영 불법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생생 네트워크]

[앵커]

회원 7만명에 입금액만 1조원이 넘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서버와 콜센터를 외국에 두고 대포통장으로 거래하며 단속을 피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거나 점수차를 맞추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는 적게는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판돈을 걸도록 하고 맞추면 배당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이들이 이런 식으로 운영한 불법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는 12개로 회원 수 7만명에 계좌 입금액은 1조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은 불법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으로 거둬들인 부당이득이 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홍석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13명을 포함해서 총 50명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 12개를 운영해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와 콜센터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 두고 유령 법인회사 30여개를 설립한 뒤 대포통장 500여개를 만들어 자금을 유통시켰습니다.

<피의자> "법인이 더 개인통장보다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벌어들인 돈으로 아파트나 고급 외제승용차를 구입했는데 모두 타인 명의로 빼돌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고급 외제승용차입니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들이 타인 명의로 구입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현금 2억원을 압수하는 한편 타인 명의로 빼돌린 아파트 등 10억원 상당을 몰수했습니다.

또 검거한 50명 가운데 34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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