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외딴섬 "에너지 독립 만세"

[생생 네트워크]

[앵커]

충남 서해의 작은 섬 죽도가 필요한 전기를 모두 햇빛으로 충당하는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섬 주민들은 디젤 발전기가 내뿜은 소음과 매연에서 해방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에서 뱃길로 5분 가량 떨어진 작은 섬 죽도.

대나무로 뒤덮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섬 한쪽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섰습니다.

하루 최대 1천10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섬 주민 70여명이 충분히 쓰고도 남는 양입니다.

남는 전기는 에너지 저장장치에 모아졌다 야간이나 악천후 때 쓸 수 있습니다.

모든 전기를 햇빛으로만 충당할 수 있는 무공해 청정 에너지 섬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연간 소나무 4만1천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십수년 동안 디젤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던 주민들은 이제 환경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준 / 죽도 이장> "디젤 발전기를 돌릴 때는 소음과 매연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태양광 발전을 하니까 청정지역으로 바뀌어 공기가 좋아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태양광 창조센터의 첫 결실을 본 것입니다.

<이병우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런 모델들이 확산됨으로써 자연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많이 확보할 수 있고 국가 경제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서해 첫 화석연료 독립 공간으로 거듭난 죽도.

이젠 누구나 찾아와 조용히 쉬다 갈 수 있는 관광지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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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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