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유니벳 무력화시킨 보이스피싱 <충남>

[생생 네트워크]

[앵커]

금융권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자 100만원 이상 이체시 30분간 인출이 지연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일당의 치밀한 범행에 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무력해졌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 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계좌가 범행에 이용돼 거래정지 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씨 / 피해자> "증거물품으로 압수된 2개의 통장에 불법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급정지됐습니다."

김 씨는 통장에 있던 2천200만원을 검찰에서 알려준 계좌로 이체했습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이 돈은 모두 인출돼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갔습니다.

100만원 이상 이체할 경우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는 30분간 인출할 수 없도록 한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소용이 없었습니다.

계좌 주인이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아가면 아무 제한 없이 인출할 수 있는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34명에게서 11억3천만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로 20살 이 모 씨 등 일당 28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습니다.

범행에 이용된 계좌 명의자들은 급전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모집했습니다.

<노세호 /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고액이 입금될수록 더 큰 금액의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피해금이 입금되자마자 회사에서 입금한 돈이니까 바로 인출해서 반환하도록…"

경찰은 보이스피싱 대명사인 '김미영 팀장'이 이번 사건에도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씨를 비롯한 중국 체류 일당 7명의 여권에 대한 무효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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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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