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했더니"…원도심 마을 생활상 변화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도시 재생사업이 낙후된 원도심마을 주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상업화로 땅값이 오르는 부작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복도로를 따라 다닥다닥 층계를 이룬 아기자기한 집들.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던 이곳이 부산의 관광명소가 된것은 도시재생사업덕분입니다.

부수고 허무는 재개발 대신,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 예술옷을 입혔습니다.

알록달록한 벽화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도시재생 6년째.

이곳 주민들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부산발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주민의 삶이 활기차고 밝아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인 / 감천문화마을 상인회장> "활기차고 항상 북적북적하고 꼭 남포동 광복동같은 분위기고 상당히 좋습니다."

<손판암 / 감천문화마을 홍보단장> "길을 물으면 어디가려면 이렇게가라는 등 하루종일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그런 젊은 애들이 와서 대화가 되니까 좋고…"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외지인들이 과도하게 점포를 열면서 지나친 상업화 분위기로 흐릅니다.

땅값이 올라 월세등도 오르면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김형균 /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장>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상가가 10여배 증가하고 상당히 부정적인 측면도…"

보고서는 골목문화 상생조례 등을 만드는 등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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