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사태' 해결되나…총학 현수막 철거 <충북>

[생생 네트워크]

[앵커]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며 학교와 대립각을 세워온 청주대 총학생회가 학교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습니다.

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았던 청주대 사태가 해결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김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청주대 총학생회는 학내에 내걸렸던 투쟁 현수막을 대거 철거했습니다.

면학 분위기 조성과 대학 이미지를 고려해 본관만 남겨놓고 나머지 현수막을 철거한 겁니다.

학생회 측은 학교가 아직 정상화되지 못했지만 오로지 학생들을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에 맞섰던 비상기구 역시 학생회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결정에 동의했습니다.

<박용기 / 청주대학교 노조위원장>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학교에 붙어있는 대형 현수막을 제거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습니다."

2014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촉발된 청주대 사태.

노조와 학생,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기구가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며 최근까지 학교 측과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으로 학교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총학생회가 입장을 선회했다는 분석입니다.

<오경근 / 청주대학교 신임 총학생회장> "교육과정도 그렇고 학생들 공부하는 여건이나 환경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을 개선해나갈수 있도록 학교 측에 계속해서 요구하고 타협해 나가겠습니다."

수년간 계속된 학내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주대가 학내 구성원간 갈등을 씻고 지역사회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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