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IT 벤처기업인의 '몰락' <전북>

[생생 네트워크]

[앵커]

해외에 운영사무실과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주범은 한때 IT계열 벤처기업까지 운영했는데 해커를 고용해 경쟁 도박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에 디도스 공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진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운영 사무실입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컴퓨터와 사무실 집기들이 일렬로 놓여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에는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배팅 상황과 환전 내용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과 홍콩 등에 서버와 운영사무실을 두고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운영한 혐의로 43살 권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필리핀 현지 카지노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영상을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운영했습니다.

<선원 /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도박 운영 사무실을 마치 일본에서 접속한 것처럼 IP 세탁을 하고 대리운전 사무실인것처럼 위장을 하고 24시간 정산 업무를 하는 등 사무실 운영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치밀했던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대 IT계열 벤처기업을 운영했던 권 씨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2007년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직접 개발해 벌금형을 받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권 씨는 해커를 고용해 경쟁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4곳에 대해 디도스 공격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4개를 운영하면서 800억원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6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권 씨는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운영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명품 쇼핑을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권 씨가 숨겨 놓은 재산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이용자 4만여명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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