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5천억' 불법 스포츠토토 조직 적발 <광주>

[생생 네트워크]

[앵커]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이 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은 판돈이 총 5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인데, 이 정도면 여러분 주위에도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장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사이트의 첫 화면입니다.

사이트 소개 정보는 하나도 없고 화면 하단에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 있는 항목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36살 박모씨 일당이 운영하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로, 신원확인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10분간 가입할 수 있게 서버가 공개됩니다.

박씨 등은 미국에 서버를 구축하고 필리핀과 베트남,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회원을 모집했으며 범죄 연루자나 경쟁사이트 운영자 등을 걸러내기 위해 철저한 신원확인을 했습니다.

<피의자> "맨 처음에 가입을 하게 되면 미성년자 아닌지 생년월일 물어보고, 띠를 물어보고 그다음에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받으면 검증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기쳐서 돈이 들어오면 경찰조사가 들어오고 그럴까봐..."

이들이 모집한 회원들이 도박사이트 두 곳에 건 판돈은 총 5천70억원에 달했습니다.

<정영삼 / 광주 서부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 "회사원인 A씨같은 경우는 6억3천만원 정도를 배팅을 해서 탕진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박씨 일당은 대포통장으로 수익금을 챙기며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강도단의 표적이 될 정도로 비싼 집과 외제차를 빌려 호화생활을 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속하고 회원 모집책 등 31명과 상습도박을 한 회원 2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장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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