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위원장석 점거…연일 파행

[생생 네트워크]

[앵커]

'누리과정' 예산을 비롯한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충청북도 의회가 연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은 삭감된 예산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예결위원장석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이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청북도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이 예결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유치원 누리과정 사업비 297억원을 비롯해 대폭 삭감된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려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는 겁니다.

그동안 삭감된 예산을 살려달라는 도의 요구에 낭비성 예산이 많다는 새누리당과 도를 지원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맞서왔습니다.

<김인수 / 충청북도의회 예결위원장(새누리당)> "오늘 도교육청 예산 심의하게끔 나가주시고..."

<임헌경 / 충청북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요거는 신뢰를 하기로하고, 신뢰하고 아무튼 계수조정 다시 해 주세요."

새누리당은 예결위원장석을 점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임순묵 / 충청북도의원(새누리당)> "도의원 본분을 망각한 채 예결위 장악은 있을 수 없는 행동으로 그 책임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에 있음을..."

새정치민주연합도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예산삭감이 파행의 원인이라며 삭감된 예산을 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주 / 충청북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심사과정에서 비민주적이고 편향적이며 당리당략적인 무원칙한 예산삭감에 대해..."

여야의 이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올해 안에 예산안이 처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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