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축제 후 남은 꽃 주면 불법" <광주전남>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꽃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사용된 꽃을 주민에게 나눠주던 풍경을 요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불법 기부행위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걸리기 때문인데요, 법 적용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 앞 광장에 활짝 핀 노란 국화가 주민들의 얼굴을 환하게 웃게 합니다.

광주 북구청은 청사 담장을 허물어 만든 광장에서 1999년부터 17년째 꽃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를 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축제가 끝난 뒤 사용된 꽃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지만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에는 폐기처분하고 있습니다.

<정성균 / 광주 북구청> "(폐기량이) 5톤 정도 되는 양, 그리고 6만 송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개인들이 가져가서 가정에서 보면 예쁜 꽃일 텐데 그런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매년 수십만 송이의 국화로 국향대전을 열고 있는 전남 함평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북구와 함평군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논란을 피하기 위해 꽃이 시들어 상품성이 없어진 후 주민들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든 꽃을 나눠주는 것 역시 자치단체장의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선관위의 해석이 나오면서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귀숙 / 광주 북구 오치동> "현금도 아니고 돈과 연관도 없는데 굳이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까지 그것이 거론할 것이 되는가. 이것이 다 쓰고 곧 있으면 질건데 가정에 갖다가 다시 내년에도 피는 꽃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주민들은 금전 가치가 낮고 폐기 처분할 축제 부산물까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