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범인은 누구"…대학생 과학수사 대회 <강원>

[생생 네트워크]

[앵커]

주요 범죄수사에 프로파일러, 그러니까 범죄분석요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범인의 단서를 찾아보는 과학수사, CSI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기업 사원과 교제하던 유명 여배우가 숨진 채로 발견된 상황.

대기업 사원이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여관 주인과 옆방 투숙객은 혐의를 부인합니다.

과학적 증거를 통해 진범을 찾아보는 과학수사 경진대회가 한림대에서 열렸습니다.

<박민진 / 한림대학교 국제학부 1학년> "전에는 글로만 봤을 때는 이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또다시 현장 와서 보고 하니까 그게 좀 많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학생들은 현장에 남은 발자국과 지문, 혈흔을 채취해보며 범인을 특정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번 모의 살인사건은 1992년 발생했던 김모 순경 사건을 토대로 구성했습니다.

함께 투숙했던 여자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김 순경은 훗날 진범이 나타나면서 누명을 벗었습니다.

범인은 김 순경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방에 침입한 제3자였습니다.

<표창원 / 범죄과학연구소 대표> "과학 수사가 없다면 엉뚱한 사람을 누명을 씌워서 범인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우려가 상당히 많이 작용할 수 있지만, 과학수사가 있어서 그런 억울함을 풀어 줄 수가 있고..."

3회째를 맞은 경진대회는 프로파일러가 꿈인 대학생들의 요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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