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첫 대설주의보…미시령 옛길 통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강원 산간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많게는 30㎝ 이상의 눈이 예상돼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전까지 단풍에 둘러싸였던 한계령길.

온종일 눈이 내리면서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때마침 첫눈을 맞이한 관광객은 설경에 흠뻑 빠졌습니다.

<지선희 / 경기 성남시> "오늘 우연찮게 아침에 우리 두집이 미시령으로 가자, 옛길로 오다보니까 너무 설경도 좋고 눈이 미리와 있네요. 마침 또 눈이 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주 행복합니다."

인제와 속초 등 강원 산간지역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향로봉과 미시령, 진부령에 많은 눈이 내렸고 고성과 인제를 연결하는 미시령 옛길은 도로 결빙이 우려돼 현재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박종윤 / 부산 북구> "부산에서 와가지고 눈이 오길래 구경을 하려고 왔는데 통제돼 있네요. 못 올라가게… 그래서 이제 다시 돌아가려고요"

산간지역에는 25일까지 많게는 30㎝의 눈이 예상됩니다.

대관령에는 올들어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대관령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늦고, 예년보다는 22일이나 늦게 찾아왔습니다.

강원 고갯길은 밤부터 곳곳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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