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30년…안전철로 탈바꿈 시동

[생생 네트워크]

[앵커]

잦은 사고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가 안전철로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최근 노후된 전동차의 핵심 부품을 최신으로 교체하는 등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7월로 개통 30주년을 맞은 부산 도시철도.

지구를 5,600여 바퀴 돌았고 누적 승객 65억명을 넘겼지만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잦은 고장으로 최근 2년간 1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먼저 개통한 1호선은 전동차 60대 중 52%인 31대가 도입 25년이 지난 노후 차량입니다. 30년된 차량도 14댑니다.

전국 도시철도 중 25년 넘은 노후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부산이 유일합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211억원을 들여 전동차의 핵심부품인 추진장치와 보조전원장치를 신차 수준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리모델링을 마친 차량 일부가 이미 운행 중이고 2016년 9월이면 사업이 마무리됩니다.

<최한기 / 노포차량사업소 소장> "기존차량은 전기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새로 전환한 추진장치는 반도체를 이용해서 그런 요소를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자동차 엔진에 해당하는 전동차 추진장치 중 추진제어장치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겁니다.

이상전류가 흘러도 대응이 쉽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전원공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전동차 특유의 소음이 줄어듭니다.

부산시민의 대표 이동수단인 도시철도가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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