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둥어?…동해서 아열대 어종 잇단 출현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동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철갑둥어 등 아열대 어종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 새로운 어장이 형성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덕군 앞바다에서 혼획된 몸길이 4.3m의 고래상어입니다.

선명한 흰색 점무늬가 특징인 이 상어는 아열대 해역에 사는 동물입니다.

부산 해운대 연안에서는 발견된 적이 있지만 동해안에 나타난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최근 동해안에 아열대나 열대 어종들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에는 철갑둥어가 발견됐고, 지난 8월에도 아열대 어종인 흉상어가 잡혔습니다.

<황선재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구위원> "이런 분포의 양상은 과거보다 연간 30건 이상 저희한테 보고가 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북쪽 한계선을 넘어오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기후 온난화 탓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인성 / 국립수산과학원 이학박사>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최근 50년 사이에 1.2도 정도 상승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수온 상승률은 전 세계 수온 상승률에 비해서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가 계속되면 아열대 종이 출몰해 생물 다양성은 높아지지만, 한류성 어종인 명태 등은 사라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와 어종 변화의 관련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