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 말랐다…충남 서북부 제한급수 초읽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유례없는 봄 가뭄과 마른 장마에 가을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충남 서북부지역에서는 유일한 광역 상수원인 보령호가 고갈 위기에 놓이면서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부와 북부 8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보령호입니다.

물은 보이지 않고 바닥은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하루 7㎝씩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령호 저수율은 이제 25%에 불과합니다.

비 소식은 앞으로도 당분간 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난수 / 대전지방기상청> "올해 대전·세종·충남지방의 여름철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39% 정도로 매우 적었습니다. 가을철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0월까지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하루 2만t의 수돗물을 인근 대청호 등에서 지원받기 시작한 데 이어 제한급수마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재복 / K-water 수도사업본부장> "10월 초부터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의 20∼30% 감량 공급이 선행돼야만 내년 6월까지 용수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보입니다."

거리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 절약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송치영 / K-water 보령권관리단> "양치나 세수할 때, 설거지할 때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사용하지 말고 꼭 물을 받아서 사용해 주시고 양변기 같은 경우 벽돌이나 페트병을 넣어두면 물 사용량의 30∼40%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물절약 실천에 가뭄 극복 성패가 달린 가운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초 보령호가 바닥을 완전히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사설 카지노TV 정윤덕입니다.

연합사설 카지노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사설 카지노입니다!

ⓒ연합사설 카지노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