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된 가을바다…'바다 미술제 개막'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2015 바다미술제'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대형 미술작품과 가을바다의 석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천개의 바람개비가 해변을 수놓습니다.

고은 시인의 글귀를 담은 설치 미술품이 눈에 띕니다.

어디서 봐도 뒷모습뿐인 특이한 형태의 사람 모형 조각상도 해변 모래밭에 서있습니다.

레이저로 기하학적 무늬와 패턴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쓰레기가 작품의 일부가 되게 연출한 작가도 있습니다.

<이종균 / 설치미술작가> "대나무로 만든 고래와 작은 물고기들이 잘 어울릴 수 있게 만든 작품입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오히려 환경을 더 잘 가꾸기 위해…"

올해 2015 바다미술제는 16개 나라 34명 작가의 실험적인 조각, 영상물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꾸며졌습니다.

1987년부터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대표적인 자연환경 예술제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시작품을 초청작으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인 점이 돋보입니다.

또 예술가 간의 협업 작품과, 시인, 고고학과 학생들, 어린이가 동참한 참여형 작품도 많아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다대포 아름다운 낙조 풍경까지 더해져 해변이 곧 미술관이 됩니다.

<임동락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기존의 설치, 조각 위주에서 탈피해서 현대미술의 총 장르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제는 다음달 1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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