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밤 함부로 줍지 마세요" <강원>

[생생 네트워크]

[앵커]

추석 연휴 동안 벌초나 성묘를 하려고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무심코 도토리나 밤을 줍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춘천시의 한 야산.

산에 올라가자 떨어진 도토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느 해보다 일조 조건이 좋아 도토리가 제법 많이 달렸습니다.

견물생심이다 보니 도토리를 줍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토리는 야생 동물들의 중요한 먹이입니다.

<김중신 / 춘천 거두리> "주워가면 안 되죠. 짐승들이 동절기에 양식이 없을 때 먹어야 되는데 그걸 다 주워가 버리니까 짐승들이 살 수가 없죠."

주인이 없는 것으로 생각해 가져가면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더라도 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강원 도내 국유림에서 일어난 임산물 불법 채취 건수는 114건.

2013년에는 9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36건, 2015년 69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도 있습니다.

<김종룡 / 춘천국유림 보호관리팀장> "타인의 산림에서 주인의 허가 없이 그 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절취에 해당하는 불법행위가 되겠습니다. 성묘객이나 추석을 맞이해 산행하시는 분들이 그런 점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임산물 채취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버섯 등을 채취하다 말벌에 쏘이거나 추락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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