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전면파업…쟁점은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

[생생 네트워크]

[앵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3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워크아웃 상황에서 희생을 감수했던 근로자들의 임금 회복 수준과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도 도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일시금 지급 방식 등 워크아웃으로 삭감됐던 급여 회복과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 도입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창규 / 금호타이어 사장> "임금인상액 상한과 정년을 법 기준보다 추가적으로 1년을 더 연장하는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수정안을 심사숙고 끝에 노측에 제시했습니다."

사측은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일당 1,900원 정액 인상 등을 제시했습니다.

<허용대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장> "3개월 가까이 끌다가 부분파업 한다니까 그 하루 전에 이게 최종 안이라면서 받으려면 받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불성실한 교섭 행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월급을 깎은 돈을 받는 셈"이라며 온라인카지노 조작 벳위즈를 이번 협상에서 배제하고 별도로 논의할 것과 임금 8.3% 정률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워크아웃동안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해 하루만에 종료됐으나 이번에는 노사가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면파업이 장기화되면 하루 52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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