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용사들 60년 만에 웨딩마치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6·25 전쟁에 참전한 백발의 용사들이 60여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산에서 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든을 넘은 할머니가 분을 바르고 신부 화장을 합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꼭 새색시 같습니다.
백발의 할아버지도 머리를 빗어넘기고 턱시도를 입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이 24일 6.25 참전용사 부부 9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시대적·경제적 상황으로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에게 결혼식의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신순남 / 참전용사 박명철씨 아내> "평소에 화장도 안하고 매일 일만 하고 살다가 오늘 처음으로 화장도 하고 이렇게 정장을 차려 입으니까 너무나 처음에 봤을 때처럼 예쁩니다."
웨딩홀에는 가족과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뒤늦은 결혼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송나경 / 송규영·김우순 부부 딸>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인데 너무 예쁘고 신부화장을 한 엄마 모습이...그리고 아버지도 너무 멋져서 지금 신혼여행을 가는 젊은 부부보다 더 예쁘고 멋있습니다."
결혼식 축가나 공연, 진행 등은 부산지방보훈청이 지역의 병원과 택시회사, 로터리클럽, 공연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결혼식 축가로는 인기 트로트 곡인 "내 나이가 어때서"가 울러 퍼졌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참전용사 부부들은 택시업체가 마련한 웨딩카를 타고 부산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신혼여행을 즐겼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생생 네트워크]
[앵커]
6·25 전쟁에 참전한 백발의 용사들이 60여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산에서 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든을 넘은 할머니가 분을 바르고 신부 화장을 합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꼭 새색시 같습니다.
백발의 할아버지도 머리를 빗어넘기고 턱시도를 입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이 24일 6.25 참전용사 부부 9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시대적·경제적 상황으로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에게 결혼식의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신순남 / 참전용사 박명철씨 아내> "평소에 화장도 안하고 매일 일만 하고 살다가 오늘 처음으로 화장도 하고 이렇게 정장을 차려 입으니까 너무나 처음에 봤을 때처럼 예쁩니다."
웨딩홀에는 가족과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뒤늦은 결혼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송나경 / 송규영·김우순 부부 딸>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인데 너무 예쁘고 신부화장을 한 엄마 모습이...그리고 아버지도 너무 멋져서 지금 신혼여행을 가는 젊은 부부보다 더 예쁘고 멋있습니다."
결혼식 축가나 공연, 진행 등은 부산지방보훈청이 지역의 병원과 택시회사, 로터리클럽, 공연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결혼식 축가로는 인기 트로트 곡인 "내 나이가 어때서"가 울러 퍼졌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참전용사 부부들은 택시업체가 마련한 웨딩카를 타고 부산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신혼여행을 즐겼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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