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사과마을 딸 부잣집 -두 번째 이야기-

사과 맛 좋기로 유명한 경북 영주시 노재이 마을.

이곳에 10년 전 낙상사고로 말을 더듬게 된 신홍규(47세) 씨와 베트남 아내 배소희(한국명, 28세)씨가 살고 있다.

살아온 환경도 19살 나이 차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

금실 좋은 부부답게 슬하에 세 딸 채명(5), 채윤(4), 채민이(3개월)를 낳았다.

하지만 낡을 대로 낡은 집에서 살고 있는 가족.

지붕은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로 가족의 건강은 물론 이웃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심지어 노후로 비까지 새고 있는 상황!

결국 환기가 잘 안 되는 집은 습기로 곰팡이 천지가 됐다.

제대로 된 보수를 하고 싶지만 120만 원 남편의 월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

그저 실리콘으로 깨진 지붕을 메우고 선풍기로 집 안을 말려보지만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고 아이들의 기관지만 나날이 나빠져 간다.

심지어 백일도 안된 채민이는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까지 했을 정도니 부부는 기침하는 딸들을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감기도 낫지 않았는데 걱정하던 장마까지 시작되고 부부의 근심은 쌓여만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딸 부잣집!

부부는 가난해도 딸 셋만은 예쁘고 바르게 키우고 싶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심한 떼쟁이가 된 둘째 채윤이!

갖고 싶은 건 무조건 떼를 부려서라도 갖고 맘에 안 들면 대성통곡부터 하는데…

게다가 동생 채민이를 아빠가 안기라도 하면 악을 쓰며 우니 아빠의 넓은 품은 늘 채윤이 차지다.

날이 갈수록 고집불통 떼쟁이가 돼가는 채윤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힘겹기만 한 딸 부잣집의 여름 나기, <하모니>에서 만나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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