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들 광주 온라인카지노 빠 경쟁…기대 속 우려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난 대선 기간 광주의 최대 이슈였던 온라인카지노 빠 건립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까지 복합쇼핑몰 건립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그룹도 조만간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시청입니다.

인구 143만 여명의 광주에서, 온라인카지노 빠이 갑자기 이슈로 떠오른 건 대통령선거 기간인 지난 2월입니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광주 유세에서 광주 발전 공약의 하나로 온라인카지노 빠 추진을 약속한 건데요,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수도권이든 전국 어디를 가도 많습니다. 이런 온라인카지노 빠이. 부산에 가보세요. 대전에 가보시고. 대구를 가보십시오. 왜 광주만 없습니까?"

이후 광주 온라인카지노 빠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국정과제에 반영됐고,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광주시도 전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유통 빅3' 중 가장 먼저 청사진을 제시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습니다.

현대는 지난 7월 북구 옛 전남방직 공장 부지에 '더현대서울'을 능가하는 미래지향적 문화복합몰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신세계그룹도 열흘 전 광주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복합쇼핑몰 뿐만 아니라 광주신세계를 4배 이상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롯데그룹도 조만간 온라인카지노 빠 입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온라인카지노 빠 건립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사실 광주 온라인카지노 빠 건립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7년 전 신세계가 '특급호텔 중심의 복합시설'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었습니다.

당시 시민단체의 반발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도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분위기인데요.

유치 찬성 측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역외 소비를 막고 전남북은 물론 충청 이남의 유동인구가 몰려 지역 상권이 부흥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또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큰데요.

반면, 일부 상인들은 대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출점으로 인한 지역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 온라인카지노 빠 광주상인대책위 "온라인카지노 빠 사업은 광주 상인의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공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국가지원형 온라인카지노 빠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구상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무렵 광주시가 생각하는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복합 쇼핑몰이 광주의 경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고, 또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복합쇼핑몰 건립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문화 인프라 확대'와 '지역 상권의 보호'라는 두 가지 숙제가 광주시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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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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